에베소서 1장 7절-14절

"전부터 바라던 일" - 1/23/2022

(엡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엡 1: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엡 1: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엡 1: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엡 1: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엡 1: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Points

1)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희생으로 우리의 '죄사함'은 이미 받은 것,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2) 죄사함은 곧 '구원'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으로 남아 있음

3)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함은 우리의 공동체의 존재이며 공동체를 기반으로 '구원'의 믿음은 유지됨.

 

Details

1) '죄사함'은 '속량'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이는 값을 치르고 받는 것을 의미한다. 즉 '구원'에는 값이 따른다.

2) 하나님의 '죄사함'은 생명을 잃는 것을 값으로 하는 것인데 이것을 예수그리스도가 행함으로써 우리는 '구원'의 당위를 얻게 되었다.

3) '비밀'의 속성은 아는 사람 사이에 알고 있는 것,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에 있다. 그러므로 '구원'의 당위를 소유하고 있다는 비밀은 우리가 '지혜'와 '총명'으로 가지게 된다. 그리고 비밀을 알고 있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공동체가 된다.

4)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속량'의 보증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Opinion

이 구절을 통해서 내 인생관에서 정의하는 '구원' 이라는 건 무엇인가 고민해볼 수 있었다. 낱말 그대로의 뜻으로 '구원'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으로 정의 되어 있다. 그래서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모든 행위를 '구원'으로 볼 수 있겠지만 '구원' 이라는 말 자체가 가지는 무게감 때문에 모든 상황에 단어를 적용하기는 사실 부담스러운 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무게감을 내려놓고, 내 인생관에 오늘 접한 '구원' 이라는 말을 적용시켜보고자 한다. 나의 인생관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과의 절대적 행복을 추구하자' 이다. 즉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을 향해 갈 때 내가 속해 있는 집단, 사회, 국가, 세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기여하는 삶을 나는 추구하고있다. 

에베소서에서 '구원'은 하나님에게 생명을 희생하여 얻게되는 '죄사함'을 의미한다. 여기서 생명을 희생한다라는 것은 사물로서 인식될 수 있는 나라는 독립된 객체가 더 이상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예수님의 생명의 희생은 일시적인 상황으로 나타났지만, 시간의 범주를 달리보게 되면, 보통의 인간들이 생명을 희생한다 함은 나는 생명의 탄생으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진행 과정 그 자체를 '생명의 희생'이라고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과정 자체를 '죄사함'이라고 볼 수는 없다. 에베소서에서 '죄사함'은 하나님에게 생명을 희생하는 것 이라는 대가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의 인생관에서 나에 대한 '죄사함'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즉 내가 가진 '업보'와 '번뇌'를 사해나간다는 것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의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님의 죄사함' 즉 '구원'을 확장시켜나가보고자 한다.

간단하고도 명료한 이 결론을 얻기위해 복잡한 사유의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나의 인생관에서 '구원'은 나의 탄생으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생명희생의 과정에서 '나와 나 이외의 생명과의 절대적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정의하려 한다. 즉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나의 생명을 희생해 나가는 것을 '구원'으로 생각하겠다.